츠베레프 vs 셸턴,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 맞대결(종합)
메이저 '3연속 결승' 츠베레프, 6년 만에 우승 재도전
셸턴, 2003년 로딕 이후 23년 만에 미국 선수 우승 겨냥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벤 셸턴(9위·미국)이 2026 US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츠베레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카렌 하차노프(50위·러시아)를 3-0(6-3 7-6 7-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츠베레프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US오픈 결승에 올라 우승에 재도전한다.
아울러 올해 메이저 대회 3연속 결승 진출에도 성공했다.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츠베레프는 윔블던에서는 준우승한 바 있다.
츠베레프는 경기 후 "메이저 대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여러 차례 우승에 아주 가까이 갔다"며 "신이 2026년은 나의 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코트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츠베레프의 결승 상대는 셸턴으로 결정됐다.
셸턴은 프랜시스 티아포(12위·미국)와 준결승에서 3-1(4-6 6-3 6-3 7-5)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셸턴이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US오픈과 2025년 호주오픈에서는 준결승에 올랐지만 탈락했다.
셸턴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풀세트 혈투 끝에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시 둘의 경기 시간은 4시간 28분에 달했고, 현지 시간 새벽 3시 33분에 끝나 대회 역사상 가장 늦게 끝난 경기로 기록됐다.
셸턴이 US오픈 정상에 서면 2003년 앤디 로딕 이후 23년 만에 미국 국적 남자단식 챔피언이 탄생한다.
셸턴은 경기 후 "내가 이 자리에 서기 위해 부모님께서 많은 희생을 하셨다"면서 "아버지는 올해 초 어머니를 여의셨다. 할머니 덕분에 아버지가 테니스를 칠 수 있었고, 할머니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둘의 상대 전적에서는 츠베레프가 5전 전승으로 앞선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첫 맞대결이다.
남자단식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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