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 종목]⑬'명예 회복' 한국 유도…김민종·허미미 앞세워 금빛 메치기

항저우 金 1개 그쳤던 한국, 유도 종주국서 반등 노려
남녀 14체급·혼성 단체전 열려…이준환·이현지도 금메달 후보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년 전 항저우에서 금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유도가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김민종(양평군청)과 허미미(경북체육회)가 금빛 메치기의 선봉에 선다.

유도는 상대를 메치거나 눌러 제압하는 격투 종목이다. 일본에서 시작된 유도는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아시안게임에서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각각 7체급씩 총 14개의 개인전 금메달이 걸려 있다. 여기에 남녀 선수가 함께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까지 더해져 총 1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경기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나고야의 아이치 국제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은 60㎏급 이하림(국군체육부대), 66㎏급 김찬녕(하이원), 73㎏급 안재홍(남양주시청), 81㎏급 이준환(포항시청), 90㎏급 김종훈(양평군청), 100㎏급 한주엽(하이원), 100㎏ 이상급 김민종으로 구성됐다.

여자부에서는 48㎏급 정수진(용인대), 52㎏급 장세윤(KH필룩스), 57㎏급 허미미, 63㎏급 김지수(이상 경북체육회), 70㎏급 김혜미, 78㎏급 김민주(이상 광주교통공사), 78㎏ 이상급 이현지(용인대)가 태극마크를 단다.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노리는 것은 명예 회복이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지만,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에 그쳤다.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저 성적이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이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안은나 기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는 김민종이다. 김민종은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특히 올해 6월 울란바타르 그랜드슬램에서 정상에 올라 국제 무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남자 81㎏급 이준환도 주목할 선수다. 항저우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여기에 여자 최중량급의 신예 이현지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현지는 항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하윤을 제치고 이번 대회 대표로 선발돼 새로운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자 57㎏급 허미미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11월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고,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물론 금메달로 향하는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유도 종주국'이자 개최국인 일본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 아시아의 전통 강호들도 출전해 치열한 메달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