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의 무게' 되새긴 태극전사들…"준비한 모든 것 쏟겠다"

3일 진천선수촌서 아시안게임 결단식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열전

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김도우 기자

(진천=뉴스1) 안영준 기자

"태극기를 보니 더 애국심도 생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의 목소리에는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가득했다.

대한체육회는 3일 충북 진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출전 선수들과 지도자 등을 포함해 800여 명이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

선수단 단복을 입고 '팀 코리아' 머플러를 받아 든 선수들은 16일 앞으로 다가온 개막을 앞두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

여자배구 이다현(25·NEC 레드로켓츠)은 "이런 자리에 오니 대회가 다가왔다는 게 정말 실감 난다. 규모가 크다는 걸 말로만 들었는데 결단식에 직접 와 보니 정말 대단하다"면서 "이런 대회에선 애국심도 더 생기고, 한국 선수들끼리 뭉치게 된다"고 아시안게임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이어 그는 "여자배구에 대해 책임진다는 절실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 세대교체 이후 이제는 정말 결과를 내겠다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메달에 도전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국 수영 경영의 간판 김우민(25·강원도청) 역시 "국제 대회를 여러 번 치렀지만 이렇게 모일 때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된다"면서 "지금부터 첫 경기를 치를 때까지의 시기도 아주 중요한데, 준비했던 것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계속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는 자신감 넘치는 포부도 전했다.

배구 이다현 ⓒ News1 안영준 기자

이날 선수단을 대표해 LED 미디어월 터치 세리머니에 참석했던 오상욱(30·대전광역시청)은 "많은 선수 중에서 대표로 영광을 누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펜싱의 간판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부담도 있지만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들은 이날 처음 착용한 단복에 대해서도 대부분 만족을 표했다.

이다현은 "한국적인 미를 잘 담은 것 같다. 태권도복을 입은 것 같다"면서 "이런 게 아시안게임 같은 종합 대회의 맛"이라고 미소 지었다.

단복에 캡을 착용해 멋을 더한 브레이킹의 김홍열(41)도 "멋지지 않느냐. 대표팀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포즈를 취했다.

한편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 막을 올려 10월 4일까지 금메달 469개를 놓고 뜨거운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금메달 40~45개 획득을 목표로 41개 종목에 1052명(선수 792명·임원 26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브레이킹의 김홍열ⓒ News1 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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