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 '킹콩' 김혜정-공희용, 세계선수권 출전 불발
공희용 무릎 부상으로 불참 결정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조가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공희용의 무릎 부상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17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6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면서 "여자복식 공희용-김혜정 조는 공희용의 무릎 부상으로 불참한다"고 전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은 하계 올림픽과 더불어 배드민턴 종목 최고 권위와 영예의 대회로 꼽힌다. 1977년 스웨덴 말뫼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선수권은 3회 대회(1983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3년 주기로 개최되다 이후 2년 주기로 변경됐다.
그리고 2006년부터는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는 방식으로 정착됐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부여된다. 역사는 짧지만 빠르게 최고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해에는 배드민턴계 최고 무대라 칭해도 무방하다.
이 중요한 대회에 두 선수의 성을 따 '킹콩 듀오'라 불리는 김혜정-공희용조가 아쉽게 나서지 못한다. 배드민턴협회가 구체적인 부상 정도를 알리진 않았으나 공희용의 무릎이 다시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킹콩 조는 공희용이 지난 2월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한동안 합을 맞추지 못했다. 때문에 김혜정은 아시아단체선수권과 세계단체선수권에 다른 선수와 짝을 이뤄 출전했다.
김혜정-공희용조는 지난 7월 일본오픈(슈퍼 750)을 통해서야 세계무대에 복귀했는데,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자이판-장슈시엔을 게임 스코어 2-1(14-21, 21-15, 30-29)로 제압하고 곧바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3게임은 듀스가 무려 10번이나 거듭되는 명승부였다.
일본오픈 후 이어진 중국오픈까지 출전하며 정상궤도에 오르는 듯 했으나 다시 공희용의 부상이 재발하면서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두 선수의 불참으로 여자복식 종목에는 이소희-백하나조만 출전하게 된다. 이소희-백하나는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로, 1차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32강부터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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