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히말라야 '6220m 사트 피크 등정' 원정대, 무사 귀국 (종합)

'세계 초등' 마치고 금의환향

2026 히말라야 SAT PEAK 원정대 귀국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네팔 히말라야 '사트 피크(SAT PEAK·6220m) 세계 최초 등정에 성공한 '2026 히말라야 SAT PEAK 원정대' 전원이 10일 무사 귀국했다.

안치영 대장과 7명의 대원이 함께 한 '2026 히말라야 SAT PEAK 원정대'는 4월 8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4월11일 한국을 떠난 원정대는 현지 시각 5월 2일 오후 4시 15분 '사트 피크' 정상에 세계 최초로 오르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히말라야 칸첸중가 지역 샤르푸 산군의 사트 피크는 급경사의 설벽과 날카로운 빙능선, 암·빙 혼합 구간이 이어지는 고난도 루트를 갖춘 미답봉이었다. 지난 2022년 이탈리아 원정대가 전위봉(약 6100m)까지 진출했지만 정상 등정에는 실패했는데, 대한민국 산악인들이 처음으로 성공했다.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이번 등정은 고정 로프 설치와 외부 지원을 최소화한 알파인 스타일(경량·무지원 방식)로 진행됐다.

정상 등정 후 원정대는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한 뒤 베이스캠프 철수와 현지 정리 작업을 마치고 카트만두를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다. 모든 대원은 건강한 상태로 귀국했다.

이번 원정은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한 개척 원정으로, 침체된 산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알피니즘의 전통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고산 등반 기술 향상, 산악인 간 협력 강화, 차세대 산악인 양성이라는 목표도 함께 담았다.

귀국 후 안치영 원정대장은 "계속된 악천후 속 진행한 사트 피크 등정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대원 모두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서로를 믿으며 임한 결과 세계 초등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정통 알피니즘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산악연맹은 "이번 사트 피크 세계 초등 성공과 원정대의 무사 귀국이 국내 산악계에 새로운 도전 정신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알피니즘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