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체조 여서정,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출전…"더 좋은 모습 보일 것"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1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도마 금메달 획득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 (올댓스포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24·제천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했다.

여서정은 1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기계체조장에서 끝난 '2026년 기계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 대표선수 최종선발전'에서 총점 합산 106.366점으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이윤서(경북도청)가 102.733점으로 2위,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101.699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2026 기계체조 국가대표로 선발된 여서정은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여서정은 도마 금메달을 땄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다.

이번 선발전은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1, 2차 대회를 진행한 뒤 총점을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여서정은 9일 열린 1차 대회 도마(14.600점), 이단평행봉(12.867점), 평균대(13.633점), 마루운동(13.000점)에서 총점 54.100점을 받아 경쟁자를 압도했다.

10일 펼쳐진 2차 대회에선 도마(14.667점), 이단평행봉(12.333점), 평균대(12.433점), 마루운동(12.833점)에서 52.266점으로 얻어 여유 있게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올랐다.

'여홍철의 딸' 여서정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그는 2023년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같은 기간 펼쳐진 세계선수권 출전으로 불참했다.

대신 여서정은 세계선수권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며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여서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다시 출전하게 되어 설렌다"며 "부상에서 잘 회복하고 내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평균대에서 실수가 나왔다. 오늘 느낀 부족한 점들은 훈련할 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서정은 아시안게임 외에도 6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13회 시니어 아시아선수권, 10월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