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만리장성 넘은 남자 탁구, 8강서 또 중국과 대진

'예선 3패' 여자 탁구도 8강서 중국과 대결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30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은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8강에서 중국과 다시 격돌할 전망이다.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시드배정 리그 1조 3차전에서 개최국 잉글랜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오준성(한국거래소)과 장우진(세아), 안재현(한국거래소)이 차례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한국은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0-3으로 졌지만, 중국과 2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했다. 한국이 국제대회 남자 탁구 단체전에서 중국을 잡은 건 1996년 싱가포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이후 30년 만의 쾌거였다.

기세를 탄 한국은 잉글랜드마저 잡고 2승1패를 기록, 스웨덴(3승)에 이어 리그 1조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승2패로 3위, 잉글랜드는 3패로 4위에 자리했다.

예선을 마친 뒤 진행한 32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에서 한국은 8강에서 중국과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30분 열리는 32강에서 슬로바키아와 대결하고, 16강 진출 시 오스트리아-인도전 승자와 맞붙는다.

중국은 32강에서 호주, 16강에서 루마니아-폴란드전 승자와 차례로 만난다.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도 8강에서 중국과 맞붙는 대진표를 받았다.

한국은 중국과 시드배정 리그 1조 3차전에서 0-3으로 졌고, 3패로 조 4위에 그쳤다. 중국이 3승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루마니아(2승1패), 대만(1승2패)이 그 뒤를 이었다.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허리 통증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가운데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박가현(대한항공), 유시우(화성도시공사)가 출격해 쑨잉샤, 왕이디, 콰이만을 상대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5일 오전 3시30분 32강에서 세르비아를 상대하고, 16강에 오르면 세르비아-싱가포르전 승자와 맞붙는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