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뛰고 달리는 농구, 성장기에 '딱'…방심하면 손가락 '악'
[100세 운동법]①성장판 자극, 팀워크로 협동심 길러
무릎·발목 부상 위험 높아…"공 잡다가 다칠 수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농구는 공과 골대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간에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기본적으로 실내 종목이지만, 실외에 설치된 농구 골대와 코트가 훨씬 많다. 학교, 동네 공원만 찾아도 농구할 수 있다.
다른 구기 종목보다 인원 제한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5명씩 한 팀을 이뤄 경기하지만, 하프 코트로 3대3, 2대2, 1대1 농구를 펼칠 수도 있다. 혼자서 림을 향해 슛을 던지거나 드리블할 수도 있다.
농구를 즐기는 연령대도 폭넓은데,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비중이 늘어가는 중이다. 점프와 달리기 동작이 많아 뼈 사이에 껴있는 성장판에 자극이 가해져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강도 유산소 및 근력 운동으로 체지방, 체중 관리 등 다이어트 효과도 크다.
또한 농구는 개인 운동이 아니다. 여러 명이 한 팀을 이뤄 코트 안에서 톱니바퀴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협동심과 리더십도 기를 수 있다.
박건일 서울 SK 유소년팀 코치는 "농구는 함께하는 운동이다. 튀지 않고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래서 저도 어린이들을 지도할 때 먼저 강조하는 부분이 팀워크다. 집중력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태도도 (어떤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구는 운동 효과가 크지만, 부상 위험도 크다. 너무 높이 점프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착지할 경우 무릎 연골이 상할 수 있다. 점프 후 다른 사람의 발을 밟거나 접질려 발목을 크게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빠르게 방향을 전환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리바운드를 잡거나 1대1 대결을 펼치기 위해선 신체 접촉도 불가피하며, 몸싸움 과정에서 다칠 수 있다.
농구공은 다른 구기 종목의 공보다 무겁고 크다. 한순간 집중력을 잃었다가 농구공을 맞아 멍이 들거나 손가락 염좌와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부상이 잦은 상황은 패스로, 공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다가 손가락을 많이 다친다. 따라서 패스만 잘해도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박 코치는 "움직이지 말고 제자리에서 둘이 짝을 이뤄 패스를 주고받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정확하게 패스해야 다치지 않고 공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슴 부근에서 패스하려고 하면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제대로 공을 나가지 않는다. 배에서 공을 위로 밀어 올려 전달해야 한다. 또 공을 받을 때 손을 쭉 뻗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손을 뻗지 않고 갑자기 공을 잡으려 하면 손가락을 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리한 움직임도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 수비할 때 너무 의욕적으로 상대에게 덤비거나 무모하게 공을 뺏으려는 것보다 공을 따라가며 상대의 길을 막는 방법이 좋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꼭 해줘야 한다. 운동 전에는 무릎, 발목, 허리, 손가락 등 쉽게 다칠 수 있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해서 관절을 유연하게 해주는 게 좋다. 농구 운동 후에는 피로로 뭉친 근육을 잘 풀어줘야 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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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건강에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다지만 모든 운동이 건강에 다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몸에 해가 되는 줄도 모른 채 무작정 땀만 흘리는 사람들도 적잖다. 운동,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한 바른 운동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