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성적, 김윤지 새 역사…'육성 강화·물심양면 지원'[패럴림픽]

금 2·은 4·동 1 수확 '종합순위 13위'

김윤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 5개를 땄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이 16일(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열전을 마쳤다.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열렸던 2018년 평창 대회(금 1·동 2)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그 중심에는 김윤지가 있었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첫 패럴림픽 무대였던 김윤지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목에 걸며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이끌었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아울러 한국 동계패럴림픽 최초 2관왕, 한국 여자 선수 최초 동계패럴림픽 금메달과 멀티 메달리스트 기록을 쓰기도 했다.

김윤지의 이런 선전은 선수 혼자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노르딕 선수단은 이번 패럴림픽 개막 2년 전부터 다양한 영역의 의과학 지원을 받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메디컬 체크를 통해 척추 CT, 심장 검사, 골밀도 및 93종의 혈액검사 등 초정밀 검진과 분기별로 휠체어트레드밀을 활용한 심폐 체력테스트 등을 통해 훈련 향상도를 지속해서 점검했다.

수면시간과 심박변이 점검과 함께 격일로 소변키트를 활용해 영양 상태를 확인, 선수별 맞춤으로 영양 지원과 회복관리를 지원했다.

한국 선수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2년 베이징 대회 '노메달' 수모를 겪은 뒤 실전 훈련도 강화했다.

고지대 훈련의 중요성을 인지한 선수단은 저산소 훈련 텐트를 개발했고, 이번 대회 개막 직전에는 리비뇨 약 1800m 고지에서 연계 훈련을 한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노르딕스키에서만 성과가 나온 것이 아니다. 휠체어컬링은 16년 만에 메달을 가져왔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스노보드 종목에선 '깜짝 메달'이 나오기도 했다.

2022년부터 리그전 개최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올린 휠체어컬링은 이번 대회에서 혼성팀, 믹스더블 모두 4강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혼성팀은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믹스더블의 백혜진-이용석 조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2010년 밴쿠버 대회(은메달) 이후 사상 두 번째이자 16년 만의 메달을 한국 선수단에 안겼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신인선수 육성지원을 통해 백혜진과 이용석 등 4명이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등 선수층을 두껍게 확보한 덕분"이라며 "경기력이 검증된 선수를 뽑는 '선수선발 다각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