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은 4·동 1' 한국 역대 최고 성적…동계 패럴림픽 마무리

"4년 뒤 알프스서 만나요"
김윤지, 한국 선수 단일 대회 최다 메달 5개 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이 16일(한국시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이 10일간 뜨거웠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55개국 611명 선수가 출전한 동계패럴림픽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진행, 2030 프랑스 알프스 대회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목표로 세운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금 1·동 2)를 넘어선 역대 동계패럴림픽 최고 성적이다.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스타' 김윤지(BDH파라스)는 메달 5개(금 2·은 3)를 책임지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우뚝 섰다.

특히 김윤지는 한국 선수 최초 동계패럴림픽 여자 선수 금메달, 2관왕을 달성했고 한국 스포츠 영웅을 넘어 올림픽과 패럴림픽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 단일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의 백혜진-이용석(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16년 만의 은메달을 수확했고, 이제혁(CJ대한통운)은 스노보드 종목 첫 메달 소식을 전했다.

폐회식은 '이탈리아의 기념품(Italian Souvenir)'이라는 주제 아래 한 편의 동화 같은 무대로 꾸며졌다.

어린 소녀의 꿈을 빌려 스포츠를 통한 자아실현과 성취의 가치를 조명하는 영상으로 시작했고, '태양의 서커스' 출신 공연가 더긴 톡막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이탈리아 국민 가수 아리사의 국가 열창이 이어졌다.

러시아 정상 참가에 따른 유럽 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으로 다소 한산했던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은 축제의 장이었다.

우크라이나와 에스토니아, 체코, 폴란드 등 11개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참가국 선수가 경기장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 이제혁과 백혜진은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 이제혁과 백혜진이 16일(한국시간)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이후 내려진 아지토스기가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을 거쳐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 지역 대표단들에 전달됐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밤하늘을 밝히던 두 개의 성화가 동시에 꺼지며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두 도시에서 성화가 타올랐다. 밀라노의 평화의 문과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에 각각 설치됐던 성화대는 중계 화면을 통해 나란히 소등됐다.

이후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그룹 '플래닛 펑크'가 화려한 피날레 무대를 선사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