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격화' F1 바레인·사우디 그랑프리 취소…"1980억원 손실"

대회 규모 24개→22개 축소

4월 열릴 예정이던 F1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가 취소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이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를 취소한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4월 펼쳐질 예정이던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가 중동 전쟁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며 "이번 주말이 끝나기 전에 주최 측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펼쳐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포함 이란 지도부 수십 명을 제거했다.

이에 이란도 보복 차원으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걸프 국가 내 미국 자산을 상대로 역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이란에 강력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고하면서 중동 일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 전 세계를 돌며 총 24개 그랑프리를 진행할 계획이었던 F1은 대회 규모를 22개로 축소한다.

바레인 그랑프리는 4월12일, 사우디아라비아는 4월1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동 전쟁 때문에 개최가 어렵게 됐다.

F1은 포르투갈 포르티망, 이탈리아 이몰라,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개최지를 옮기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짧은 준비시간과 개최 비용 확보 불확실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이에 F1은 29일 일본 그랑프리 이후 5주 동안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그 이후 대회는 5월 3일 열리는 마이애미 그랑프리다.

BBC는 "이번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취소에 따른 손실 규모가 1억 파운드(약 198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