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안세영, '27분' 만에 승리…전영오픈 2연패 향해 산뜻한 출발

튀르키예 아린 제압하고 16강 진출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도 1회전 승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세계랭킹 1위)이 전영오픈 16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1회전을 가볍게 통과, 16강에 진출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 밤(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1회전(32강)에서 튀르키예의 네슬리한 아린(세계랭킹 34위)을 2-0(21-8 21-6)으로 제압했다. 승리까지 단 27분밖에 걸리지 않은 완승이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과 동시에 실점 없이 내리 6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9-5에서 연속 10득점, 19-5로 달아나 1게임을 따냈다.

2게임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1-2에서 연속 9득점을 올리며 멀찍이 달아났고 그대로 격차를 유지하면서 가볍게 1차전을 통과했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 여자단식에서 거푸 우승한 안세영은 2월 국가대항전인 '아시아단체선수권'에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약 3주 가량의 충분한 휴식 후 전영오픈에 임하고 있다. 안세영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대회다.

전영오픈 2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 ⓒ AFP=뉴스1

1899년 시작된 전영오픈은 가장 오래된 배드민턴 대회로 올해 116회의 역사를 자랑한다. 세계 1차 대전(1915-1919), 세계 2차 대전(1940-1946), 코로나(2021)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는 최고 권위 대회다.

현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최상위 등급 '슈퍼 1000 대회' 4개(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전영오픈, 중국오픈) 중 하나이면서 최다인 총상금 145만 달러(약 20억 6000만원)가 걸린 무대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여자단식 타이틀을 거머쥐며 한국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전영오픈 여자단식 우승자가 됐다. 그리고 지난해 다시 정상에 올라 한국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전영오픈 2회 우승자로 이름 올렸다.

이제 안세영은 여자단식 2연패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지금껏 남자복식의 박주봉-김문수(1985/1986), 여자복식 정명희-황혜영(1986/1987), 혼합복식 박주봉-정명희(1989/1990/1991), 여자복식 정소영-길영아(1994/1995) 등 복식에서는 전영오픈 연패가 있었으나 단식 선수의 성과는 없었다.

가볍게 1회전을 통과한 안세영은 16강에서 대표팀 동료 심유진을 꺾은 대만의 린샹티를 만난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도 16강에 진출했다

영국의 벤 레인-션 벤디 조를 만난 김원호-서승재는 게임 스코어 1-0으로 앞선 2게임 18-15 리드 상황에서 상대의 부상으로 인한 기권으로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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