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美 가자지구 개입 지원 의혹…정치적 중립 의무 논란
인판티노 회장, 트럼프 평화 위원회 활동 지원 파트너십
올림픽 위원 겸하는 만큼 정치적 중립 요구…IOC 의무 위반 검토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미국의 가자지구 개입 활동을 지원한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의 정치적 중립성에도 시비가 붙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한 인판티노 회장에게는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된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인판티노 회장의 행위가 문제 되는지 검토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에서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 출범을 알리는 첫 이사회를 가졌다.
위원회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재건·지원 및 치안 유지 방안을 논의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분쟁 지역인 만큼, 전쟁에 미국 정부가 관여한다는 의미다.
이때 인판티노 회장은 FIFA를 대표해 평화 위원회와의 파트너십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7500만 달러의 축구 기금이 미국의 가자지구 개입 활동에 투입될 수도 있다.
FIFA는 지난해 트럼프 취임 때부터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중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취임식은 물론, 백악관과 마러라고 사저도 여러 차례 얼굴을 비췄다.
배경으론 올해 6월 11일 열리는 2026년 월드컵의 경기 상당수가 북미 전역에서 열리는 점을 들 수 있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캐나다·멕시코는 104개 규모의 경기를 함께 소화한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인판티노 회장이 해당 행사 전면에 나섰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올림픽 헌장은 위원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매우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의 문서 서명 의혹을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