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피겨 챔피언’ 올브라이트, 美 정상 탈환 지켜봤다[올림픽]

전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텐리 올브라이트. ⓒ AFP=뉴스1
전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텐리 올브라이트. ⓒ AFP=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이 24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은 가운데, 1956년 올림픽 챔피언이 현장을 찾아 감동을 더했다.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텐리 올브라이트는 20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미국의 알리사 리우는 총점 226.7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미국 여자 피겨를 24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았다.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우승한 올브라이트는 미국 여성 최초의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다.

그는 당시 개회식을 앞두고 훈련 중 스케이트 날에 발목을 다쳐 개회식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부상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국의 알리사 리우. ⓒ AFP=뉴스1

70년 전 지급받았던 'USA' 로고가 새겨진 개회식 스웨터를 입고 경기장을 찾은 그는 후배 선수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선수들 간의 연대에 의미를 부여했다.

올브라이트는 현역 은퇴 후 하버드 의과대학에 진학해 외과 의사가 됐고, 미국 올림픽 대표팀 의료진과 미국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을 지내는 등 스포츠계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대회에서 리우의 우승은 올브라이트가 금메달을 땄던 이탈리아에서 다시 미국 여자 피겨가 정상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더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