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지아 "첫 올림픽, 후회 없이 뿌듯…젤라토 먹으러 가고파"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최고점 경신…"점프 실수는 아쉬워"
"4년 뒤 또 도전…더 단단한 선수로 성장할 것"

피겨 신지아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뒤 관중석 응원 온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신지아는 이날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5점, 예술점수(PCS) 65.97점으로 합계 141.02점을 기록했다. 2026.2.20 ⓒ 뉴스1 김진환 기자

(밀라노·서울=뉴스1) 권혁준 김도용 기자 = 생애 첫 동계 올림픽을 웃으며 마친 신지아(17·세화여고)가 4년 뒤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지아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5점, 예술점수(PCS) 65.97점으로 합계 141.02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받은 138.95점을 뛰어넘으며 개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을 경신했다.

앞서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65.66점(14위)을 받은 신지아는 최종 총점 206.68점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주먹을 불끈 쥐고 코치와 기뻐하는 등 밝은 표정이었다.

연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신지아는 "트리플 루프에서 실수가 나와서 아쉽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좋은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빙판에 오르기 전까지는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연기에 돌입하기 전 '내가 할 수 있는 점프'라는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해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해 기쁘다"고 밝혔다.

신지아는 주니어 시절부터 국제 대회에서 수상하며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 받았다. 이번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컸다.

피겨 신지아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김성진 기자

그러나 신지아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점프에서 실수,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신지아 역시 "쇼트 프로그램에서 첫 점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시도하다가 넘어진 것이 아쉽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루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흔들린 것이 마음에 걸린다"면서 점프 실수를 곱씹었다.

생애 첫 올림픽을 경험한 신지아는 "첫 번째 올림픽 무대에 아쉬움도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다. 뿌듯하다"면서 "한번 올림픽을 경험하니까 다음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며 4년 뒤 알프스 대회 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신지아는 앞으로 트리플 악셀 등 고난도 기술도 도전할 예정이다. 신지아는 "4년 뒤에는 더 성장하고 단단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일단 다른 요소에 집중하느라 고난도 기술은 잠시 미뤘는데,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단 신지아는 숨을 돌릴 계획이다. 신지아는 "코치님께서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제일 좋아하는 피스타치오 맛을 먹으러 가겠다"며 남은 올림픽을 즐기겠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