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37세 첫 은메달 김상겸 "나이 중요하지 않아…다음 목표 금메달"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준우승
'3전 4기' 4차례 올림픽 출전 만의 쾌거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을 안겨준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 선수(37·하이원)가 "나이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더 큰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김 선수는 10일 오전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LH712)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선수는 "내가 외국 큰 무대에서 메달을 따고 가족들을 보니 눈물이 좀 날 것 같은데, 오히려 더 반갑고 새로운 느낌"이라며 "이 정도(응원과 취재 인파)까지는 솔직히 몰랐다. 당황스럽고 땀도 엄청 많이 나고 하는데 당분간 좀 즐겨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이후 많은 축하와 인사를 받아 밤새 한숨도 못 자고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도 아드레날린이 나와 그런지 크게 피곤하지 않다"고도 말했다.
김 선수는 "아무래도 다른 지역에서 하는 올림픽이라 평창 올림픽 때보다 부담감이 덜하긴 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받아 행복하고, 이제 부담 없이 경기 펼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김 선수 입국장에선 부인 박한솔 씨, 부친 김영국 씨, 장인 등 가족들이 태극 모양으로 만든 꽃다발을 들고 그를 맞이했다. 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김 선수를 안아줬고 '포기를 모르는 남자 김상겸'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들 수고했습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선수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지난 2014년 소치 대회부터 3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단 1차례 16강에 들었을 뿐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스노보드 대표팀 맏형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은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ki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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