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임종언·'김연아 이을' 신지아·'설상' 이승훈…밀라노 기대주
주니어 무대 휩쓸어…이제 '올림픽 메달' 도전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6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빙판과 설원을 수놓을 차세대 스타들에게 시선이 쏠린다. 세대교체 흐름 속에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는 신예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한국 선수단 역시 '새 얼굴'들의 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신예 간판으로 떠오른 임종언과 피겨 여자 싱글의 유망주 신지아,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프리 스키)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단숨에 세계 무대 중심으로 도약할 후보로 꼽힌다.
전통 강세 종목의 저력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스타 탄생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개막 전부터 기대감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2007년생 임종언(고양시청)은 고등학생이었던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빙상계를 깜짝 놀라게 한 선수다.
사실 임종언은 주니어 무대에서부터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2024 주니어 세계 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202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시니어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1차 대회부터 2관왕에 오르면서 기량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개인전과 계주 등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500, 1000m, 1500m,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할 임종언은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피겨 퀸'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자란 '연아 키즈' 신지아(18·세화여고)도 12년 만에 한국에 영광을 안겨 줄 기대주로 꼽힌다.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연속 은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 최초의 4회 연속 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피겨 최초의 청소년 올림픽 은메달을 땄고,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연속 은메달로 김연아 이후로 처음 한국 여자 싱글 2연속 메달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올림픽 모의고사로 치른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에서 6위를 기록, 메달을 향한 최종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신지아는 생애 첫 올림픽을 앞두고 "꿈의 무대에서 감동을 주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간 빙상에 밀려 불모지로 여겨졌던 설상 종목에도 눈길이 쏠린다. '프리스타일의 선구자'로 꼽히는 이승훈(21·한국체대)은 한국 프리스키 하프파이프를 대표하는 유망주다. 프리스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선수들이 펼치는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그는 곡예처럼 펼쳐지는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뛰어난 공중 기술과 안정적인 착지 능력을 바탕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2004년 한국 최초로 프리스타일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설상 종목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인터뷰에서 "스키를 좋아하고 도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고 말한 것처럼 기량 향상과 도전 정신이 이승훈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올림픽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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