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림픽' 이해인·신지아 "선수촌 궁금해…웃으면서 돌아올게요"[올림픽]
18일 피겨 여자 싱글 출전
- 서장원 기자
(인천공항=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21·고려대)과 신지아(18·세화여고)가 '포스트 김연아'를 목표로 첫 동계 올림픽 무대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해인과 신지아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한국은 이번 동계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 차준환(서울시청)과 김현겸(한광고)이 나서고, 여자 싱글에 이해인과 신지아를 내보낸다.
이해인과 신지아 모두 이번이 첫 동계 올림픽 출전이다.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이해인은 이번에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불미스러운 일로 선수 자격이 정지되는 아픔을 딛고 복귀한 만큼, 올림픽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해인은 "어제는 짐을 빨리 싸야 한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고 웃은 뒤 "공항에 오니 실감이 나고 매우 기쁘다. 4대륙 선수권에서 회전수 부족이 있어서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올림픽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떠오르는 신성 신지아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기세를 몰아 첫 올림픽에서도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신지아는 "이제서야 올림픽에 간다는 실감이 난다. 4대륙 선수권에서 점프 실수가 나왔는데, 실수한 점프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매번 모든 과제를 무결점으로 처리하는 '클린 연기'에 대한 압박감을 안고 연기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집결하는 올림픽 무대에선 압박감이 가중된다.
신지아는 "피겨는 클린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하면서 긴장감을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잘하려고 한다고 무조건 잘해지는 것도 아니고, 순간순간 할 수 있는 요소에 최선을 다한다면 클린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나라 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첫 올림픽에 나서는 두 선수 모두 궁금한 것이 많다.
신지아는 "선수촌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시설들이 갖춰져 있는지 궁금하다. 선수촌 주변도 기회가 되면 둘러보고 싶다"며 웃었다.
이해인 역시 "선수촌을 잘 준비해 주셨을 것 같아 기대된다. 또 올림픽 링크장에서 처음 스케이팅하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연아 키즈' 신지아에게는 '리틀 김연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신지아도 '롤모델' 김연아를 실제로 만나 여러 조언을 듣기도 했다.
신지아는 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에게 받은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는 따로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올림픽을 마치고 웃으면서 귀국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해인은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회마다 무언가를 배워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제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을 잘 새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아는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제가 이렇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둘은 오는 18일 시작되는 여자 싱글 종목에 출격해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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