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확대경]⑨설원 가르는 '속도와 기술' 경쟁, 알파인스키

전통의 동계 올림픽 기초 종목…속도계·기술계로 구분
10개 메달 놓고 각축…한국 정동현·김소희·박서윤 출전

미국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미케일라 시프린.ⓒ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알파인스키는 스키를 타고 설원 위를 타고 내려오면서 속도와 기술로 경쟁하는 스포츠 종목이다.

동계 올림픽 종목 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종목에 속한다.

19세기 후반 노르웨이의 전설 손드레 노르하임이 스키를 대중화하면서 탄생한 알파인스키는 동계 올림픽에서는 지난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대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당시에는 남녀 복합(활강+회전) 종목만 치러졌고, 이후 1948년 생모리츠 대회에서 활강과 회전 경기가 별도의 종목으로 추가됐다.

대회전은 1952년 오슬로 대회에서, 슈퍼대회전은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달 개막을 앞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알파인스키는 개회식(6일) 전인 4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

남녀 회전과 대회전, 활강, 슈퍼대회전, 단체 복합까지 총 10개 세부 종목에 메달이 걸려 있다.

질주하는 시프린. ⓒ AFP=뉴스1

알파인스키는 속도계와 기술계로 나뉜다.

회전과 대회전은 기술계에 속하고,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속도계에 포함된다.

회전은 가장 짧은 알파인 스키 경기로, 선수들은 스키를 타고 결승선에 도달할 때까지 연속적으로 설치된 폴을 통과하면서 코스를 내려가야 한다.

대회전은 커브 사이의 평균 거리가 20~30m인 경주로, 완주하는 데 약 1분에서 1분 30초가 소요된다. 트랙은 회전에 비해 곡선이 더 넓은 것이 특징이다.

활강은 기문과 기문 사이의 거리가 멀다. 그만큼 기문이 적기 때문에 알파인스키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

슈퍼대회전은 알파인스키에서 두 번째로 빠른 종목이자 가장 최근에 도입된 종목 중 하나다. 슈퍼대회전은 다른 회전 경기와 비교해 회전 반경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미끄러진다.

린지 본. ⓒ AFP=뉴스1

알파인스키 선수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스타 플레이어는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다. 남녀 통틀어 역대 통산 월드컵 최다승(108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시프린은 회전 부문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그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회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대회전 금메달, 복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은퇴 후 복귀해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린지 본(미국)도 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해 입상에 도전한다. 본이 메달을 딸 경우 알파인 스키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된다.

알파인스키 정동현 선수(강원랜드 제공)

한국에서는 정동현(하이원)이 남자 회전과 대회전에 출전하고, 김소희(서울시청)와 박서윤(한국체대)이 나란히 여자 회전과 대회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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