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알카라스, 혈투 끝에 츠베레프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행

3세 중 허벅지 경련에도 3-2 승리
조코비치-신네르 승자와 우승 다툼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5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제압하고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5시간 27분 승부 끝에 츠베레프에게 3-2(6-4 7-6 6-7 6-7 7-5)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생애 처음으로 호주 오픈 결승에 오르면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중 유일하게 호주오픈에서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 승자와 2월 1일 결승전을 치른다.

2003년생인 알카라스가 호주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최연소(22세 8개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츠베레프는 또 메이저 대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까지 총 10차례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올랐지만 단 한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1, 2세트를 모두 따내며 무난하게 결승에 오르는 듯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2-5로 끌려가다가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3세트에 알카라스에게 위기가 왔다. 4-4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경력이 왔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알카라스는 3, 4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 끝에 패배해 5세트를 맞이했다.

승부처에서 알카라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알카라스는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줬지만 츠베레프의 5, 6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