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출신' 이수경 단장 "우리 선수들 부당한 피해 입는 일 없도록"

피겨선수 출신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금메달 3개 목표…'깜짝 스타'도 기대"

이수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장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 전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선수 출신' 이수경 선수단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본진 출국에 앞서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부당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가장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2026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결전지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날 출국한 본진 선수단은 임원과 선수를 합쳐 총 45명이다. 이중 빙상 종목의 38명은 밀라노로, 썰매 종목의 7명은 파리를 경유해 코르티나담페초로 이동할 예정이다.

피겨 국가대표 출신인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한국의 첫 여성 선수단장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을 이끈다.

이수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장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 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04·2006년 동계체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2018 평창 올림픽 피겨팀 매니저 등의 이력을 지닌 그는 "선수로 큰 대회를 앞뒀을 때와는 또 다르다. 이제는 내 것만 챙기는 게 아니라 전체를 챙겨야 한다. 더 섬세하게, 빠진 게 없나 챙기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가 목표다. 그 외 깜짝 스타의 탄생도 기대한다. 선수들이 목표를 꼭 이룰 수 있도록, 나도 현장에서 뒷받침을 잘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올림픽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도 있는데, 막상 대회가 개막하면 또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감동을 전해 올림픽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지기를 바란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를 마친 후 숨을 고르고 있다. 황대헌은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2022.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편 선수단장은 한국 선수들을 이끄는 한편, 한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서 목소리도 낼 줄 알아야 한다.

지난 베이징 대회에선 한국 쇼트트랙이 잇따른 오심으로 피해를 입어,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한국 선수단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즉각 항의했으나 기각됐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검토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끝내 잃은 메달을 되찾지는 못했다.

이수경 단장은 "위기 상황 발생 시 그 대응에 대해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부당하게 당하는 일이 없도록,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또한 선수들이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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