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상대 부상으로 행운의 기권승…호주오픈 4강 진출(종합)
무세티에 0-2로 뒤지다 극적 기권승…우승까지 두 걸음
리바키나는 시비옹테크 제압…4강서 '한국계' 페굴라와 대결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상대 선수의 부상에 따른 기권으로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5위·이탈리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행운이 따랐다. 조코비치는 2세트까지 0-2(4-6 3-6)로 뒤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 게임 스코어 3-1 상황에서 무세티가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극적으로 4강에 합류했다.
앞서 16강에서도 상대 선수의 기권으로 8강에 '무혈 입성'한 조코비치는 2경기 연속 기권승을 거두는 행운을 누렸다.
조코비치는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벤 셸턴(7위·미국)의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우승할 경우 남녀 통틀어 최초로 통산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조코비치를 벼랑 끝으로 몰았던 무세티는 불의의 부상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무세티는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였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말 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무세티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5위·카자흐스탄)가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0(7-5 6-1)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리바키나는 2022년 윔블던 우승 이후 두 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 획득에 두 걸음만을 남겨뒀다.
반면 이번 호주오픈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자 했던 시비옹테크의 도전은 리바키나에게 막혀 8강에서 끝이 났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유일하게 호주오픈만 우승하지 못했다.
파워로 상대를 제압하는 유형의 선수인 리바키나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11개나 꽂아 넣으며 3개에 그친 시비옹테크를 압도했다.
2023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호주오픈 준결승에 오른 리바키나는 어맨다 아니시모바(4위·미국)를 2-0(6-2 7-6)으로 꺾은 '한국계'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리바키나와 페굴라는 이전까지 총 6번 만나 3승3패로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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