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스포츠박물관 장애인 유물 부족, 콘텐츠 개발해야"

문체부 산하 기관 새해 업무보고 진행
하형주 KSPO 이사장 "차별 없이 잘 챙기겠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문체부 소속·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3/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에 대해 장애인스포츠 유물 부족을 짚으며 관련 콘텐츠를 확충할 것을 주문했다.

최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에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이사장의 업무보고를 들은 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1988년 서울 패럴림픽 관련 유물 수집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서울 올림픽만큼) 서울 패럴림픽도 매우 상징적이고 역사에 남을 중요한 대회인데, 이를 너무 챙기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하 이사장이 "현재 수집된 유물이 5만~6만 점인데, 장애인스포츠 관련 유물은 1200점뿐이다. 규모 등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답하자, 최 장관은 콘텐츠 개발을 당부했다.

최 장관은 "남아있는 유물만 전시하는 게 아니라 기억하고 보존할 수 있는 형상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국립스포츠박물관을 찾았을 때 이런 기록도 있다는 걸 인지하고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하 이사장은 "장관의 말씀을 명심하겠다. 서울 올림픽과 함께 시작한 패럴림픽의 '역사적 출발점'을 잘 담을 수 있도록 (다른 스포츠 유물과) 차별 없이 잘 챙기겠다"고 했다.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KTV 갈무리)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업무보고에서 △스포츠 참여 포인트제 고도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국민체력 관리 혁신 △스마트·지역 재생형 국민체육센터 확충 △공연형 아레나 건립 △체육인 복지·경력개발 지원 등 5대 중점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최 장관은 운동한 만큼 포인트가 쌓여 지역화폐 등으로 쓸 수 있는 스포츠 참여 포인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필요한 여건을 물었다.

하 이사장은 "현재 1인당 5만 원 한도로 8만 명을 지원할 수 있다. 예산이 40억 원 규모인데, 2030년까지 40만 명으로 수혜 대상을 늘리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이 200억 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하 이사장은 AI 운동 처방이 아직 전문성이 떨어져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체력인증센터를 75개에서 150개로 늘리고 측정 서비스도 이용 시간대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하 이사장이 "체력인증센터가 없는 지역에는 출장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자, 최 장관은 "그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