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D-30]①20년 만에 이탈리아로…사상 첫 분산 개최 새 역사
2월 6일 개막…8개 종목 116개 금메달 놓고 열전
한국, 140여명 선수단 파견…금메달 3개 이상 목표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겨울스포츠 최대 축제 동계 올림픽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폐쇄적으로 축소되어 치러진 2022년 베이징 대회와 달리 이번 동계 올림픽은 겨울스포츠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장(場)이 될 전망이다.
제25회 대회인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현지 시간으로 2월 6일 개막해 2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탈리아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건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 2006년 토리노 대회에 이은 역대 3번째이자 20년 만이다.
이탈리아는 미국(5회), 프랑스(4회)에 이어 3번 이상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하계 올림픽(1960년 로마 대회)까지 더하면 4번째 올림픽 개최다.
유럽에서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15번째다. 2018년엔 한국 평창에서, 2022년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동계 올림픽은 아시아를 떠나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다.
이탈리아는 제2 도시인 밀라노와 1956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산악 도시 코르티나담페초를 공동 개최 도시로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2019년 6월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47표(득표율 58%)를 얻어 37표(득표율 42%)에 그친 스웨덴의 스톡홀름·오레를 제치고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올림픽이 분산 개최되는 건 동·하계 통틀어 이번 대회가 최초다. 공동 개최 도시의 이름을 함께 표기한 것도 처음이다.
아이스하키·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은 밀라노에서, 썰매·여자 알파인 스키·컬링 등은 밀라노에서 400㎞ 정도 떨어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치러진다.
실제로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크게 6개 도시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외에 발 디 피엠과 발텔리나, 안테르셀바, 보르미오 등에서도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90여 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은 러시아와 우방국 벨라루스는 이번에도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도쿄 하계 올림픽 불참으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북한은 이번 대회의 경우 아직 출전권을 확보한 종목이 없는 상황이다.
개·폐회식도 각각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폐회식은 베로나에 있는 베로나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마스코트는 '티나'와 '밀로'로 족제비 남매이며, 이름의 경우 티나는 코르티나에서, 밀로는 밀라노에서 유래됐다.
이번 대회는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 총 11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이 열린 베이징 대회와 비교해 산악 스키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다.
총 금메달 수 역시 베이징 대회보다 7개가 늘었다. 세부 종목 중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에 가장 많은 1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이 14개로 뒤를 잇는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베이징 대회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대한다. 베이징 대회 때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차지한 한국은 최소 금메달 3개 이상을 따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동계 올림픽마다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한 쇼트트랙을 비롯해 최가온 등 10대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스노보드,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컬링 등이 금메달 후보 종목이다.
한국은 70명 내외의 선수가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며, 임원 및 관계자들까지 더하면 140명 내외가 이탈리아 현지에 파견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월 둘째 주에는 대략적인 명단이 나오겠지만, 썰매 등 아직 출전 인원이 확정되지 않은 종목이 있어 추가 선발을 통한 참가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최초의 선수단장으로 임명된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선수단을 이끈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수 사기 진작을 위한 응원 프로젝트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어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회 개최 100일을 앞두고는 가족 초청 행사를 열었고, 50일이 남았을 땐 '팬 초청 공개훈련 행사'를 개최, 팬과 선수들이 소통하면서 직접적인 응원을 전달했다.
D-30일인 7일에는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과 미디어데이를 열고 동계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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