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1승' 안세영 "감격스러워…더 많은 기록 깨고 싶다"
왕중왕전 결승서 왕즈이 꺾고 우승…4년 만에 정상
"11개 타이틀 얻어낸 게 자랑스럽다"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시즌 11번째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이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은 22일 자신의 SNS에 "이게 사실일까 싶을 정도로 감격스럽다"며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 이번 시즌 동안 제가 11개의 타이틀을 얻어냈다는 게 무척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총상금 300만 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1시간 36분 접전 끝에 왕즈이(중국)를 2-1(21-13 18-21 21-10)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두 번째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그는 시즌 11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 2019년 일본의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타이를 이뤘다.
여자 단식 선수 한 해 최다 우승 기록은 안세영이 2023년 작성한 9승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안세영은 "저를 지지해 주신 저희 팀과 팬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26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더 많은 기록을 깨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 함께한 코칭스태프와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안세영은 올해 15번의 국제대회에 참가해 무려 11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올해 총 77경기를 치른 안세영은 무려 73승을 기록, 94.8%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찍었다. 2011년 남자 단식의 린단(중국)이 세운 시즌 최고 승률(92.75%·64승5패)을 넘어선 압도적인 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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