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격연맹, 70년 만에 첫 후원사 확보…NH농협은행과 업무협약

NH농협은행장배 전국사격대회 신설도 협의

대한사격연맹이 NH농협은행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대한사격연맹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사격이 사상 처음으로 후원사를 확보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NH농협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55년 창립한 대한사격연맹이 공식 후원사를 확보한 건 70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사격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한국 사격의 전성기를 열었다.

반효진(여자 10m 공기소총), 오예진(여자 10m 공기권총), 양지인(여자 25m 권총)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반효진의 경우 한국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돼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후원 협약을 체결한 NH농협은행은 1959년 정구부 창단 이후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등 비인기 종목을 꾸준히 지원해 온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후원 영역을 확장했다.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연맹이 주관하는 국내외 대회에서 다양한 마케팅 권리를 갖는다.

2026년 회장기, 봉황기 등 국내 20개 대회 현장에서 브랜드를 노출하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유니폼에도 후원사 마크가 부착된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NH농협은행장배 전국사격대회 신설도 협의 중이다.

대회가 개최될 경우 선수들에게 참가비를 받지 않은 방식으로 운영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70년 역사상 최초로 공식 후원사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해 국제 대회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