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신성 임종언 "올림픽까지 두 달, 악착같이 준비할 것"
첫 성인무대서 개인전 金 2…"올림픽 앞두고 좋은 경험"
"단지누 버겁지만, 체력은 자신있어…후회없이 부딪친다"
- 권혁준 기자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신성' 임종언(18·노원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악착같이 준비해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10~11월 4차례에 걸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4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임종언은,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이며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재목임을 입증했다.
그는 4번의 월드투어에서 개인전 금메달 2개(1차 1500m, 4차 1000m), 은메달 1개(1차 1000m)를 수확했고, 남자부 '에이스'답게 계주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임종언은 "올림픽에 가기 전 마지막 경험을 쌓고 준비할 수 있는 대회였다"면서 "이 경헝믈 통해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느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마지막 마무리(4차 대회) 결과가 좋았던 만큼, 이 기운을 잘 이어받아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올림픽까지 2달이 남았는데 악착같이 준비해 후회하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언이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넘어야 한다. 불과 1년 전까지 주니어 선수들과 상대하던 임종언에겐 '큰 산'일 수밖에 없다.
특히 월드투어에서 2시즌 연속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는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경쟁상대다.
단지누와 여러 차례 경쟁한 임종언은 "키가 커서 얼음을 밀고 나가는 힘이 남달랐다"면서 "모든 종목을 잘하는 선수라서 버겁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아직 해법을 확실하게 만들진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체력적으로는 내가 더 앞설 자신이 있다. 상대를 좀 더 분석하고, 훈련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임종언은 "올림픽을 마치고 다시 공항에 들어올 때 웃으면서 들어오고 싶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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