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관왕' 사격 김정남, 장애인체전 MVP…"상상했던 일 현실로"

장애인체전 6관왕을 달성한 사격 김정남.(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인체전 6관왕을 달성한 사격 김정남.(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 사격 종목에서 6관왕에 오른 김정남(47·BDH 파라스)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세종 대표로 출전한 김정남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8개(금 6개·은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33표 중 18표를 받아 4표를 획득한 육상 신현진(포항시청)을 따돌렸다.

김정남은 스포츠등급 SH1 남자 공기권총 P1 단체전, 혼성 10m 권총 P5 개인과 단체, 혼성 25m 권총 P3 개인과 단체, 혼성 50m 권총 P4 단체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했다.

또한 남자 공기권총 P1 개인과 혼성 50m 권총 P4 개인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김정남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개인전에서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단체전에서는 서로를 믿고 응원한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꾸준히 노력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선수상은 육상의 신현진(21·경북)이 차지했다.

신현진은 이번 대회 출전한 3개 종목 모두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을 달성했다.

신현진은 "3관왕에 올라 너무 좋았다. 앞으로 목표는 비장애인 대회든, 장애인 대회든 한국신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6일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장애인체전은 이날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언제나 선수 여러분을 응원한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고 목표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겠다"면서 "누구나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