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장준, 세계선수권 63㎏급 동메달…개인 통산 3번째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태권도 대표팀의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통산 3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장준은 25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63㎏급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장준은 이날 64강, 32강, 16강을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8강전에선 나자로프 나자랄리(우즈베키스탄)를 2-1(1-1 6-7 4-4)로 제압했다.
장준은 1라운드를 1-1로 마쳤으나 몸통 가격으로 득점해 상대 감점으로 득점한 나자랄리에 승리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규정에 따르면 동점일 경우 회전 공격, 기술 난도(머리→몸통→주먹→감점), 전자호구 유효타 횟수 순으로 승리를 정한다.
2라운드를 6-7로 패한 장준은 3라운드도 4-4 동점으로 마쳤지만, 라운드 종료 27초 전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우세승을 거뒀다.
다만 장준은 결승 진출엔 실패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마흐디 하지모우사에이(이란)를 만나 1-2(7-9 4-4 6-8)로 패했다.
장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8㎏급 결승에서 하지모우사에이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무릎을 꿇었다.
세계선수권은 3-4위전 없이 준결승서 패한 두 명에게 동메달을 수확한다.
장준은 2019년과 2022년 세계선수권 남자 58㎏급 동메달에 이어 개인 3번째 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63㎏급에서 메달을 딴 건 2013년 이대훈의 금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63㎏급으로 체급을 올린 그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겨냥해 '올림픽 종목'인 68㎏급까지 체급을 올릴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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