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간판 안바울 "선수 생활 고민…몸 상태, 예전 같지 않아"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최근 부상으로 힘든 시간
전국체전 개인전 남자 66kg급 우승
- 김도용 기자
(부산=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도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안바울(31·남양주시청)이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해 고민을 드러냈다. 전성기 때와 비교해 느려진 부상 회복 기간과 잦은 부상 등으로 안바울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안바울은 지난 18일 부산 부경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자 66kg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안바울은 여전히 빼어난 실력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16강에서 기권승을 거둔 안바울은 8강에서 현우성(충북유도회)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이어 준결승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홍규빈(제주특별자치도청)에게 지도승을 따냈고, 결승에서도 임은주(인천광역시청)에게 한팔업어치기로 승리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안바울은 취재진과 만나 "전국체전을 앞두고 몸이 안 좋아서 회복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다.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우승을 목표로 뒀고, 이를 이뤄내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안바울은 현재 한국 유도 간판이다. 그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골든스코어에 한국 마지막 주자로 나서 자기보다 7kg 더 나가는 상대에게 승리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안바울의 얼굴에는 고민의 흔적도 보였다. 선수 생활을 화려하게 보낸 안바울이지만 이제는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고민할 때가 됐기 때문이다.
안바울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또한 감량이나 증량하면 회복해야 하는데 (회복) 속도가 예전보다 느리다.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도 고민이 되는 이유"라면서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무릎이랑 어깨가 좋지 않다. 고질적인 문제다. 이제는 이런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몸 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자기 몸 상태를 자신하지 못하는 안바울은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에도 말을 아꼈다.
안바울은 "주번의 조언을 들으면서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판단하겠다. 가장 중요한 건 내 몸 상태다. 스스로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해야지 경기는 물론 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계속 고민할 문제다. 가장 좋은 결정을 내기 위해 생각이 많다"고 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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