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퍼갈 커틴, 경주 국제마라톤 우승…2시간 7분 54초

김학수 2시간 22분 45초로 13위

경주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퍼갈 커틴(아일랜드). (대한육상연맹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아일랜드의 퍼갈 커틴이 경주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다.

커틴은 18일 경북 경주시 경주시민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동아일보 2025 경주 국제 마라톤에서 2시간 7분 54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근 몇 년간 아프리카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져 온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 출신 백인 선수가 우승하는 이변이 나왔다.

커틴은 이날 경기 시작 약 3분 만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결승선을 통과하는 완벽한 레이스 운영을 보였다.

2위는 2시간 10분 35초를 기록한 안테나예후 다그나체우 이스마(에티오피아), 3위는 2시간 11분 07초의 레이몬드 킵춤바 초게(케냐)가 각각 차지했다.

김학수(삼성전자). (대한육상연맹 제공)

한국 선수 중에선 김학수(삼성전자)가 2시간 22분 45초로 가장 빨리 들어왔다. 전체로는 13위다.

국내 남자부 정상에 오른 김학수는 “기록이 많이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 첫 우승이라 기분 좋다”며 "끊임없이 도전해 2시간 12분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선 윤은지(김천시청)가 2시간 52분 19초로 1위, 박수정(속초시청)이 2시간 53분 53초로 2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