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생' 조코비치 "제임스·호날두에 영감…40대에도 선수할 것"
30대 후반 황혼기 접어들었으나 여전한 경쟁력
남녀 최다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 재도전 선언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테니스 '리빙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40대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기자회견에서 "장수는 내 큰 동기 중 하나"라면서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정말 보고 싶다"고 말했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와 '빅4'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다.
이미 페더러, 나달, 머리는 모두 은퇴했지만 조코비치는 여전히 현역으로 뛰며 젊은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코비치는 40대에도 왕성하게 선수 생활을 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톰 브래디(은퇴) 등에게서 영감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임스는 마흔 살인데도 여전히 강인하다. 호날두와 톰 브래디도 마흔 살이 넘도록 선수 생활을 했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나에게 영감을 주었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코비치의 당면 목표는 남녀 통틀어 최다인 25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밀려 지난 2년 동안 타이틀을 얻지 못했지만, 조코비치는 라켓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그는 "2026년 그랜드슬램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계획"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전한 그는 "40세가 넘어서도, 적어도 2027년까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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