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란커배 결승 최종전서 불계패…타이틀 방어 실패
종합 전적 1승 2패로 준우승
中 당위페이 9단, 8년 만에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 9단이 메이저 세계기전 란커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신진서 9단은 15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 다화위안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당이페이 9단(중국)에게 195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1승 2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 9단은 지난 12일 결승 1국에서 패했지만 14일 펼쳐진 2국에서 막판 뒤집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최종 3국에서 다시 고개를 숙이면서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올해 메이저 세계기전 결승에서 당한 첫 패배다. 신 9단은 앞서 난양배,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당이페이 9단은 2017년 LG배 우승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을 차지했다. 당이페이 9단은 지난해 몽백합배와 삼성화재배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초중반 안정적으로 형세를 이끌던 신진서는 중앙 접전 이후 끝내기 수순에서 실수를 범해 집 차이가 급격히 벌어졌다.
신진서 9단은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임하면서 대국을 주도했다. 하지만 중반 중앙에서 펼쳐진 접전 이후 흐름을 내줬고, 끝내기 수순에서 형태 판단을 잘못하면서 뒤집기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42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1400만 원)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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