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안세영, 일본 니다이라 꺾고 중국 마스터즈 16강 진출

파리 세계선수권 결승 좌절 후 첫 대회

안세영이 중국 마스터 16강에 진출했. ⓒ AFP=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뛴다.

안세영은 16일 중국 선전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리닝 중국 마스터즈 대회(슈퍼 750)' 여자단식 32강에서 일본의 니다이라 나츠키를 2-0(21-13 21-13)으로 완파,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서로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7-7에서 안세영이 7점을 연속해서 뽑아내며 추가 기울었다.

19-8로 넉넉히 앞선 상황에서 5점을 연속으로 내주긴 했으나 마음을 가다듬은 안세영은 결국 21-13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도 큰 위기 없이 안세영의 승리로 끝났다. 3-3에서 4점을 잇따라 획득해 분위기를 가져 온 안세영은 시종일관 격차를 유지하며 리드해 나갔다.

중반 12-10으로 추격당했으나 고비에서 다시 집중력을 높인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고 점점 격차를 벌리면서 21-13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번 중국 마스터즈는 지난 8월 파리 세계선수권 이후 안세영이 처음 참가하는 대회다.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 단식 종목 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 안세영은 파리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2연패 대업에 도전했으나 좌절했다.

8강까지는 무결점으로 승승장구했지만 4강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0-2로 덜미를 잡혔다.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세운 대회였기에 상실감이 컸고 하필 라이벌에게 패한 결과라 자존심도 상했다.

쓰라린 결과를 받아든 안세영은 자신의 SNS에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허탈하다"고 돌아본 뒤 "더 완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잠시 휴식과 마인드 컨트롤로 몸과 마음을 충전한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즈를 복귀 무대로 삼았고,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하며 다시 정상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