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정동현, 알파인스키 2위…韓 최초 3연속 금메달 무산

남자 회전 1·2차 시기 합계 1분29초09

한국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최초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알파인스키 정동현(하이원)이 아쉽게 은메달을 땄다.

정동현은 9일 중국 하얼빈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29초09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가져간 고야마 다카유키(1분28초12·일본)와 기록 차는 1분03초였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슈퍼복합 금메달, 2017년 삿포로 대회 회전 금메달을 땄던 정동현은 8년 만에 참가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섰으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알파인스키는 동계 올림픽의 경우 회전, 대회전, 슈퍼G, 활강, 복합 등 여러 세부 종목을 진행하지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회전 한 종목만 펼쳐졌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는 세 개, 2017년 삿포로 대회는 두 개 종목이 열렸는데 이번 대회에선 규모가 더 축소됐다.

정동현은 이날 회전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동메달은 가마다 네오(일본)가 1분29초25의 기록으로 가져갔고, 1분29초53을 기록한 박제윤(서울시청)은 4위에 자리했다.

한국 알파인스키 대표팀은 하얼빈 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8일 여자 회전에서는 김소희(서울시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