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손세이셔널'이 있다면 중국엔 '순세이셔널'이 있다[항저우AG]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왕순, 수려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
개인혼영 200m 아시아 기록으로 우승 '2연패'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보지 1면에 실린 왕순의 모습. 수려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왕순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에 '손세이셔널'(손흥민+센세이셔널)이 있다면 중국엔 '순세이셔널'(왕순+센세이셔널)이 있다.

중국 수영 스타 왕순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려한 외모에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한 왕순은 현재 아시안게임의 최고 스타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왕순은 지난 23일 열린 개회식에도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쟁쟁한 중국 스포츠 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왕순은 마지막 6번째 주자로 등장해 성화봉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현재 중국에서 왕순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현장에 모인 자국민들도 왕순의 등장에 열광했다.

왕순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4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1분54초6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5년이 지났음에도 왕순에 대적할 적수는 없었다.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도쿄 올림픽 남자 수영 200m 개인혼영 금메달리스트 왕순이 성화대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3.9.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왕순은 메인미디어센터(MMC)와 경기장 곳곳에 배포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보지 '아시아드 데일리'의 1면을 장식했다.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는 왕순의 모습과 '순세이셔널(Shun-Sational)'이라는 문구가 특히 눈에 띄었다.

자신을 향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왕순은 선수로서 본분을 지키려고 한다. 중국 매체 '소호닷컴'에 따르면 왕순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대회에 집중하고 있기에 관심은 사양한다"면서 "대회를 마친 뒤 나와 관련된 모든 평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낸 왕순은 26일 오전엔 남자 개인 혼영400m와 혼계영 400m 예선을 모두 통과하며 추가 메달 수집 준비를 마쳤다. 이날 오후 열리는 두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면 3관왕에 오르게 된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