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떡잎'에 쏠리는 눈…美 바이오 투자, '전임상' 기업 비중 증가
초기 투자 비결은 '혁신 플랫폼 기술'
-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바이오기업 상당수가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 이전 단계인 전임상(동물실험 등)에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A)이 무르익기 전부터 투자선점 경쟁이 활발히 전개되는 양상이다.
미국 전문지 바이오센추리는 전임상 단계 바이오기업들이 벤처 투자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이 같은 상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30일 보도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2018년 미국서 대규모 투자를 받은 전임상 단계 바이오벤처 기업은 196곳으로 전체 339개 기업 중 57.8%를 차지했다. 반면 2022년에는 전체 404개 기업 중 269개 기업으로 그 비율이 66.6%로 8.8%p(포인트) 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초기 투자에만 그치지 않는다. 보통 첫 번째 대규모 투자(시리즈A)를 유치하는 바이오기업들이 전임상 단계인 경우가 많지만, 시리즈C와 같은 후기 투자 단계에서도 전임상 단계 기업들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시리즈C 모금에 성공한 미국 내 바이오기업 35개 중 주요 후보물질이 전임상 단계인 기업은 15곳이었다.임상1상, 임상1·2상 그리고 임상2상 단계 기업을 합친 16곳과 비슷하며, 5년내 최고 수준이었다.
같은 해 임상에 돌입한 기업 중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20개로 2020년 54개의 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줄었다.
신약개발 초기 단계임에도 투자를 꾸준히 유치할 수 있는 이유로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 영향이 컸다.
지난해 시리즈C 모금에 성공한 전임상 단계 바이오기업 15개 모두 자체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센추리는 그 중에서도 셀러러티(세포행동변화 예측), 센다바이오사이언스(나노기반 약물전달), 테세라테라퓨틱스(유전자분석 프로그램) 등이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3개 기업은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임팩트 등에서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jjs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