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은퇴·AG 종목 확정…한국기원 선정 바둑 10대 뉴스

이세돌 9단이 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은퇴대국 제2국에서 한국형 알파고라 불리는 NHN AI '한돌'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19.12.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세돌 9단이 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은퇴대국 제2국에서 한국형 알파고라 불리는 NHN AI '한돌'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19.12.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한국기원이 2019년 바둑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한국기원은 순위를 따로 정하지 않고 이세돌 9단의 은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확정 등을 10대 뉴스로 꼽았다.

바둑계의 풍운아로 불리던 이세돌 9단은 지난 11월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현역 활동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세돌은 현역 시절 세계대회 18회 우승, 국내대회 32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 98억원(한국기원 공식집계)을 쓸어 담았다.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결해 알파고를 상대로 처음으로 1승(4패)을 거두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인공지능 '한돌'과 3번기 치수고치기로 은퇴대국을 벌여 1승 2패를 기록하며 현역활동에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바둑 종목을 다시 볼 수 있다.

37개 개최 종목 중 체스, 샹치(중국장기)와 함께 보드게임 종목에 들어간 바둑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바둑은 금메달 3개가 걸린 광저우 대회 때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주최국 중국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국은 은메달 3개에 그쳤고, 일본과 대만이 동메달 1개씩을 차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2년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최정 9단이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김채영 5단과 대국을 펼치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 뉴스1

한국기원은 '바둑여제' 최정 9단의 맹활약과 박정환·신진서 9단의 투톱 체제도 각각 10대 뉴스로 뽑았다.

최정은 올해 100국이 넘는 대국을 치르면서 82승 19패, 승률 81.19%(23일 14시 기준)를 기록했다.

최정은 세계대회인 제10회 궁륭산병성배, 제2회 오청원배 우승을 차지했고 국내대회인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특히 궁륭산병성배와 여자국수전에선 모두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바둑여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최정의 12월 국내 바둑랭킹은 17위로, 개인 최고 랭킹이자 역대 여자기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은 올해 12차례 국내 바둑랭킹 집계에서 6차례씩 1위 자리를 나눠가지며 투톱 체제를 유지했다.

국내 바둑계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배'를 간판으로 내건 바둑대회도 열렸다. 제1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21일부터 22일 경기도 화성에서 개최됐고 6000여명이 대회에 참여했다.

올해 5월에는 20대 한국기원 수장으로 임채정 총재가 취임했고 개막이 지체되던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9월에 막을 올렸다.

신민준 9단과 박하민 7단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한 것도 주요 소식이었다. 신민준은 제37기 KBS바둑왕전, 박하민은 크라운해태배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국내 바둑 인공지능의 발전도 돋보였다. 이주영 한국고등과학원 교수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두기'는 올해 4월 열린 보소프트컵 세계 인공지능바둑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NHN이 개발한 한돌은 8월 중신증권배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 한국기원 선정 10대 바둑 뉴스

-최정 9단 전성시대

-박정환·신진서 투톱 체제 공고히

-이세돌 전격 은퇴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취임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월 개막

-바둑, 2022년 아시안게임 재입성 확정

-사상 첫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개최

-참저축은행배,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 등 다양한 형식의 기전 개최

-신민준 9단, 박하민 7단 첫 타이틀 획득

-국내바둑 인공지능, 세계 수준 도약

hahaha828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