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함께하는 장애인 아시안게임…선수단 "설렘 한가득"
장애인 체육 사상 최초로 남북 공동입장·단일팀 출전
- 온다예 기자
(인천공항=뉴스1) 온다예 기자 = 장애인 체육 사상 처음으로 남과 북이 함께하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소감도 남다르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2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영식을 갖고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한국은 6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17개 종목 30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들은 1일부터 5일까지 종목별로 출국한다.
전날(1일) 론볼, 보치아, 육상 등 8종목 137명이 출국한 데 이어 이날에는 양궁, 사격, 펜싱, 테니스, 유도 등 총 5종목 72명의 선수단이 자카르타로 떠났다.
3일에는 농구, 배구, 탁구, 역도 등 4종목 79명이 출국하며 5일에는 유도 종목 14명의 선수단이 자카르타로 향한다.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남과 북 선수단은 오는 6일 오후 6시 15분 인도네시아 카르노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한다. 수영과 탁구 두 종목에선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정진완 총감독은 "장애인 체육 최초로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출전이 이뤄져 매우 설렌다"며 "선수들 역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3월 평창 겨울패럴림픽에서 공동입장을 논의했으나 개회식을 하루 앞두고 결렬됐다.
정 감독은 "그동안 남북은 장애인 체육 교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하자고 소통해 왔다. 비로소 이번 대회에서 그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펜싱에 출전하는 김선미는 "영화 같은 일"이라며 "남북이 화합하는 현장에 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단일팀이 출전하는 수영과 탁구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북한과 우리나라 선수 모두 선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북 장애인 체육의 교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완 총감독은 "정부가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도 패럴림픽 선수 육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북 장애인 체육 교류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3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49개로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한다.
정 총감독은 "가장 강력한 경쟁 국가는 일본과 이란"이라며 "일본에 금메달을 많이 뺏기지 않아야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 안방에서 열린 2014 인천 대회에선 종합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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