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카누 용선서 단일팀 첫 金 …허들 정혜림-클라이밍 천종원 우승(종합)

3X3 농구 남자, 결승서 연장패로 은메달
선동열호, 대만에 1-2 충격패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500m 결선 메달 시상식에서 여자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단일팀은 이날 경기에서 중국과 태국을 제치고 2분24초78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남북 단일팀으로는 처음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카누연맹 제공) 2018.8.26/뉴스1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조인식 김도용 맹선호 기자 = 여자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이 역사적인 금메달을 따냈다. 남북 단일팀의 종합 스포츠대회 첫 우승이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2개의 금메달이 추가됐다. 여자 허들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이 금빛 질주를 펼쳤고 스포츠클라이밍에서는 천종원(22‧중부경남클라이밍)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은 26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37개로 종합 3위를 유지했다. 2위를 마크한 일본(금 40, 은 34, 동 48)과의 격차는 전날 금메달 9개에서 13개로 벌어졌다. 중국은 금메달 78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37개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였다.

단일팀은 이날 카누 금메달을 비롯해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28위에 위치했다.

카누 용선 단일팀은 여자 500m 결선에서 2분24초78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중국(2분25초092), 3위는 태국(2분26초904)이었다.

전날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단일팀의 국제 종합대회 첫 메달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단일팀은 500m에서도 선전하며 종합대회 첫 금메달이라는 새역사를 수립했다. 한반도기가 가장 높은 곳에 걸리고 아리랑이 시상식장에 울려퍼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육상 여자 국가대표 정혜림이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승전에서 역주하고 있다. 2018.8.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혜림은 여자 허들 100m 결선에서 13초20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인도네시아의 노바 에밀리아노(13초33), 동메달은 홍콩의 루이 라이유(13초42)가 획득했다.

이로써 정혜림은 아시안게임 3번째 출전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던 한국 육상은 정혜림의 덕분에 8년 만에 금맥을 캤다.

한편 남자 100m의 김국영(27·광주광역시청)은 자신의 최고기록(10초07)에도 미치지 못하는 10초26으로 8위에 그쳤다.

천종원은 팔렘방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결선에 출전해 최종합계 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빨리 오르기), 볼더링(안전장비 없이 오르기), 리드(난이도) 경기로 구성된다. 결선에서는 6명이 3개 종목에서 경쟁한 뒤 세 종목에서 기록한 순위를 곱해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천종원은 스피드 2위, 볼더링 1위, 리드 3위로 6점을 얻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천종원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금메달을 따냈다. ⓒ AFP=News1

앞서 진행된 여자 콤바인에서도 메달이 이어졌다. 사솔(24‧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과 김자인(30‧디스커버리 ICN)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사솔은 스피드에서 1위를 마크했지만 볼더링 4위, 리드 3위로 12점이 됐다. 노구치 아키요(일본·12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세부 종목에서 앞선 종목 수가 많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는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넘겨줬다.

3X3 농구 남자 대표팀은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안영준(23·SK), 김낙현(23·전자랜드), 박인태(23·LG), 양홍석(21·KT) 등 프로 선수 4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결승에서 중국에게 18-19로 패했다.

17-1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2점을 선취해야 승리하는 연장에 들어갔다. 한국은 선취점을 내주고도 18-18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승골을 내주고 패했다.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3X3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3X3 농구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8강전에서 안영준이 슛을 하고 있다. 2018.8.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남녀 골프 대표팀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더했다. 유해란(17·숭일고)과 임희정(18·동광고), 정윤지(18·현일고)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여자 골프 단체전에서 19언더파 557타를 합작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우승을 차지한 필리핀(22언더파 554타)에 3타가 모자랐다.

개인전에서는 메달이 없었다. 유해란이 8언더파 280타 공동 5위로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이 여자 골프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골프대표팀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 씩 더했다. 오승택(20·한국체대)은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했으며 김동민(20), 장승보(22), 최호영(21·이상 한국체대)과 함께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골프는 노골드로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한국의 '골프 노골드'는 1998 방콕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문민희(23·하이트진로)는 여자 역도 75㎏급에서 합계 236㎏을 들어올려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역도에서 나온 4번째 메달. 김민지(29‧창원시청)는 사격 마지막날 여자 스키트 결선에서 42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대만을 상대로 1대2로 패했다. 2018.8.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편 야구 대표팀은 충격패를 당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대만과의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충연(1⅓이닝)과 정우람(⅓이닝), 박치국(⅓이닝), 함덕주(1이닝)는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했다. 총 6개의 안타를 만들었지만 유일한 득점은 김재환의 솔로홈런이었다. 대만 선발 우셩펑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린지아요우는 1회초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송윤수, 소채원, 최보민이 승리 후 손을 흔들고 있다. 2018.8.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컴파운드 대표팀은 혼성 경기까지 전체 3종목이 모두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 3개를 확보했다.

김호철 감독의 남자 배구대표팀은 파키스탄과의 12강전에서 문성민(19점), 전광인(18점)의 활약에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 하던 박지수가 합류한 여자 농구 단일팀도 8강전에서 태국을 106-63으로 물리치며 승전보를 전했다.

남자 수구 대표팀은 A조 2차전에서 이란에 11-16으로 패했다. 남자 하키팀은 인도에게 예선 첫 패배(3-5)를 당했다.

한편 배드민턴 남자 대표팀은 단식, 복식에서 모두 8강전에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배드민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메달을 하나도 얻지 못하고 이번 대회를 끝냈다.

m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