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환희'는 뒤로…쇼트트랙 대표팀 다시 담금질 돌입
- 권혁준 기자

(강릉=뉴스1) 권혁준 기자 = 첫 종목에서 금메달이라는 최상의 성과를 낸 쇼트트랙 대표팀. 하지만 환희는 뒤로 하고 또 다시 다음 경기를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선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오후 강원 강릉 영동대학교 스케이트장에서 공식 훈련에 나섰다. 한국선수들과 함께 전이경 코치가 이끄는 싱가포르의 샤이엔 고도 동반 훈련했다.
대표팀은 전날 남자 1500m에서 임효준(22·한국체대)이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던 남자대표팀의 한을 푸는 금메달이었기에 더욱 값졌다.
금메달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대표팀은 다시 뛰었다. 아직 남은 종목이 많기 때문에 쉴 틈이 없었다.
초반 천천히 몸을 풀던 대표팀은 점점 강도를 높여 나갔다. 남녀로 나누어 각자 계주 연습을 하며 호흡을 맞춰나갔다. 훈련 중간마다 김선태 감독과 코치들이 선수 한 명 한 명을 붙잡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대표팀은 약 50분간 훈련을 소화한 뒤 링크를 떠났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임효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아랑(23·고양시청) 등이 자원봉사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김선태 감독은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분이 좋다. 임효준이 메달을 땄지만 황대헌, 서이라도 있기 때문에 어제 일은 어제 일로 놔두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위기를 겪었던 여자 대표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여러가지 변수에 대해 준비를 한다. 여자부의 경우 다른 나라와의 격차가 있기 때문에 실수만 잘 대처하면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경기 도중 넘어졌던 대표팀 막내 이유빈(17·서현고)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시합 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스스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빈은 훈련을 마친 뒤 "아직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짧게 각오를 전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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