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0-20' 삼성, KGC 누르고 단독 5위 도약

오리온은 최하위 KT 꺾고 7연패 탈출…KT 5연패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서울 삼성이 안양 KGC를 꺾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9승8패로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KGC는 8승9패가 돼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8득점 22리바운드 5블록슛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틀리프가 20-20을 달성한 것은 올 시즌 2번째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도 '52'로 숫자를 늘려갔다.

KGC는 Q.J. 피터슨이 홀로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데이비드 사이먼이 12득점에 그치는 등 라틀리프와의 센터 대결에서 완전히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삼성은 1쿼터 오세근에게 골밑에서, 이재도에게 외곽에서 점수를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활약이 있었지만 17-23으로 뒤졌다.

2쿼터 들어 삼성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쉽지는 않았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버텨줬고, 김동욱과 김태술이 3점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KGC도 양희종과 Q.J. 피터슨이 반격에 나서면서 삼성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반을 39-42로 밀렸다.

삼성은 3쿼터에도 마키스 커밍스의 활약을 앞세워 꾸준히 추격했지만 여의치않았다. KGC의 피터슨이 신들린 감각으로 3쿼터에만 13득점을 쏟아넣은 탓에 57-61로 뒤졌다.

그러나 4쿼터들어 삼성이 힘을 냈다. KGC의 사이먼이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 사이 라틀리프가 골밑을 호령했다. 문태영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포인트포워드' 김동욱이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넣었고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틀리프, 문태영이 득점을 터뜨렸고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1분44초를 남기고 나온 이동엽의 중거리슛으로 78-72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KGC의 공격을 봉쇄하면서 점수차를 계속 벌려나갔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KGC는 막판 4분여동안 단 4점에 그치는 저조한 공격력을 보이면서 무릎을 꿇었다.

고양체육관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이 최하위 부산 KT를 80-74로 누르고 길었던 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오리온은 시즌 4승(13패)째를 마크하며 9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좀처럼 반전을 일구지 못하면서 5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2승16패에 머물렀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20득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새 외인 저스틴 에드워즈도 19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22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