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설날대회까지 거머쥔 이승호, 생애 7번째 금강장사 등극

충청남도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에 오른 이승호가 꽃가마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통합씨름협회 제공) ⓒ News1
충청남도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에 오른 이승호가 꽃가마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통합씨름협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수원시청의 이승호가 생애 7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이승호는 26일 충북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라이벌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승호는 개인 통산 7번째 금강장사에 올랐다. 지난 6번(08 안동대회, 13 보은대회, 13 왕중왕전, 14 보은대회, 16 추석대회, 16 천하장사)의 금강장사 타이틀 중 유일하게 없었던 설날장사 타이틀을 추가하면서 더 의미 있는 대회가 됐다.

반면 유독 설날대회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최정만은 올해 1월에 창단한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첫 장사타이틀을 안겨주려 했지만 아쉽게 1품에 머물렀다.

이승호, 최정만과 함께 금강급을 이끌고 있는 임태혁(수원시청)이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이미 두 장사의 각축이 예견됐고, 실제로 이들이 결승에서 만났다. 그리고 최근 3년 간 결승에서만 4번 맞붙어 2승2패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는 설날대회서 종지부를 찍기 위해 각자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

이승호는 첫 번째 판을 시작 2초 만에 밀어치기로 따냈다. 두 번째 판은 판정이 뒤집어졌다. 주심이 최정만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수원시청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 비디오 판독 결과 최정만의 무릎이 지면에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승호의 승리가 선언됐다.

금강장사까지 단 한 판만을 남겨놓은 이승호는 3번째 판에서 또 한 번의 밀어치기로 최정만을 쓰러뜨리면서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승호는 결승전 3판을 모두 5초 내로 끝내는 등 빠른 경기로 관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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