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웨스트브룩, 조던과 어깨 나란히…7G 연속 트리플더블

소속팀 OKC는 휴스턴에 3점차 석패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7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의 대업을 일궜다.

웨스트브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36분을 뛰며 2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지난달 26일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무려 7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웨스트브룩은 오스카 로버트슨(1961-62시즌), 마이클 조던(1988-1989시즌)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웨스트브룩은 윌트 체임벌린이 1967-68시즌에 기록한 9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기록에도 2경기 차로 접근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2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시즌 트리플 더블'(31.0득점 10.9리바운드 11.3어시스트)을 기록 중이다.

전반전에 10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일찌감치 트리플 더블을 예약한 웨스트브룩은 3쿼터에 어시스트 10개를 돌파했다. 이후 4쿼터에 다시 투입된 웨스트브룩은 리바운드 2개를 추가해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까지 제임스 하든과 에릭 고든의 쌍포를 앞세운 휴스턴에게 끌려갔다. 4쿼터 초반까지 10점차 이상으로 뒤진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웨스트브룩은 공격을 주도했고 수비에서도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는 등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 사이 오클라호마시티가 추격을 개시했다.

웨스트브룩은 3점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1분47초를 남기고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하든의 파울을 유도했다. 그러나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지 못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1점의 격차는 끝내 좁혀지지 못했다. 휴스턴은 라이언 앤더슨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자유투로 추격했고 이후 수비에도 성공했으나 세 차례의 공격이 모두 무산됐다.

웨스트브룩은 마지막 2번의 공격에서 패트릭 베버리의 끈질긴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결국 99-102로 패했다.

이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웨스트브룩의 화려함의 이면에는 8개의 턴오버와 더불어 무리한 공격으로 32%(8/25, 3점슛 0/7)의 저조한 야투율을 보였다는 숫자도 함께했다. 웨스트브룩과 오클라호마시티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휴스턴의 에이스 하든 역시 저조한 야투율(6/23)과 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21득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급 활약을 펼쳤고 팀 승리로 실속을 챙겼다.

5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16승7패로 LA 클리퍼스와 함께 서부 컨퍼런스 공동 3위가 됐고, 6연승을 마감한 오클라호마시티는 14승9패(서부 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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