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세계선수권 100m 나가려면 한국신기록 세워야…기준기록 강화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년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기준 기록이 강화됐다. 남자 육상 100m의 경우 한국신기록을 세워야만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일(한국시간) 이사회를 열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보다 강화된 런던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승인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의 경우 남자 100m 기준 기록은 10초16이었지만 런던 세계선수권은 이보다 0.04초 빨라진 10초12가 기준 기록이 됐다.
국내 육상의 경우 남자 100m 최고기록은 김국영(광주시청)이 보유한 10초16이다. 김국영은 지난해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10초16의 한국신기록을 썼고, 그 덕분에 이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 런던세계선수권에 나가기 위해선 자신이 세웠던 한국 최고기록을 단축해야 한다.
남자 200m도 기준기록(20초44)을 넘어서는 선수가 없다. 박봉고(강원도청)가 올 6월 전국육상선수권에서 20초65를 기록했을 뿐이다.
이번에 IAAF가 발표한 기준기록에 따르면 한국 육상이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 나갈 확률이 더욱 줄었다. 마라톤(남자 2시간19분·여자 2시간45분)과 경보(남자 20㎞ 1시간24분·여자 20㎞ 1시간36분, 50㎞ 4시간6분)를 제외하면 출전 자체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기록이라면 런던 세계선수권에 나갈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높이뛰기와 남자 멀리뛰기, 세단뛰기 등으로 줄어든다. 남자 높이뛰기 기준기록은 2m30, 멀리뛰기는 8m15, 세단뛰기는 16m80이다.
높이뛰기는 윤승현(한국체대)이 지난해 9월 실업선수권에서 2m32를 기록한 바 있고,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는 '간판' 김덕현(광주시청)이 각각 8m22와 16m86의 성적을 냈다.
강화된 규정은 곧바로 적용되며 세계선수권 등에 나가기 위해선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7월 23일까지 기준 기록을 통과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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