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녀새' 이신바예바, IOC선수위원 당선 뒤 '공식은퇴'

올림픽 2연패에도 도핑 파문으로 리우행 불발

은퇴를 선언한 러시아 옐레나 이신바예바. ⓒ AFP=News1

(리우=뉴스1) 이재상 기자 =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신바예바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6년 8월 19일인 오늘로서 이신바예바는 육상 선수로의 경력을 마친다"고 밝혔다.

이신바예바는 "내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타이틀과 메달을 획득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육상 장대높이뛰기의 전설로 꼽힌다. 그 동안 세계신기록만 28차례나 갈아치우는 등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2012 런던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16 리우 올림픽에는 러시아 육상계가 조직적으로 약물 복용을 은폐, 조작한 의혹으로 인해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국제육상연맹은 러시아 육상의 리우 올림픽 출전권 자체를 박탈했다.

이신바예바는 "난 그들을 용서했다"면서도 "신이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이신바예바는 19일 IOC 선수위원에 유승민 등과 함께 당선됐다.

이신바예바는 펜싱의 브리타 하이데만(34·독일), 유승민(34·한국), 다니엘 귀르타(27·헝가리)와 함께 향후 8년 동안 IOC 선수위원으로 활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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