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리우 입성' 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도전
- 김지예 기자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올림픽 사상 첫 리듬체조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22·연세대)가 꿈의 결실을 맺기 위해 리우에 발걸음을 내디뎠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리우 선수촌에 입성한다.
리우로 향하긴 전 이번 올림픽을 위해 '적과의 동침'을 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2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해 리듬체조 최강국 러시아 선수들과 함께 담금질을 했다.
러시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4회 연속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 세계랭킹 4위 손연재 앞을 차지한 선수들을 보면 공동 1위 야나 쿠드랍체바·마르가리타 마문(이상 115점)과 3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10점)까지 전부 러시아였다.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손연재는 현실적인 목표로 동메달 획득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들의 연기를 보며 세밀하게 막판 점검을 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긴장하면 잔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니 이를 방지하기 위한 멘탈과 체력 관리에 힘썼다.
순조롭게 준비를 마친 손연재는 리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그는 '은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꾸준히 "선수 생활로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리우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겠다"며 메달 욕심을 보였다.
한 차례 올림픽 경험을 해본 것이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을 때,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를 밟는다는 사실에 경기 당일 날까지 설렜다. 긴장도부터 다른 대회와 달랐다"며 "지난 4년 동안 충분히 경험을 쌓으며 내 장단점을 파악했다"고 돌아봤다.
손연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냈고, 올 시즌에는 최고의 페이스를 보였다.
올해 국제체조연맹이 주최하는 월드컵에서 2월 에스포 대회(73.550점)를 시작으로 페사로(73.900점), 소피아(74.200점), 과달라하라(74.650점), 카잔(74.900점) 대회까지 개인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전했던 6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며 리우 메달의 청신호를 켰다.
손연재는 19일부터 사흘 동안 메달을 향한 여정을 떠난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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