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알고 보면 더 재밌다 ⑪ 나이는 숫자일 뿐, 10대부터 70대까지

편집자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접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다 안다고 자신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많은 올림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뉴스1이 길라잡이를 마련했습니다. 각 종목의 역사나 복잡한 경기 규칙 그리고 낯선 용어들까지, 올림픽과 관련된 크고 작은 궁금증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올림픽, 알고 보면 더 재밌습니다.

다양한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인 올림픽.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은 "올림픽의 의의는 승리가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올림픽은 모든 것을 초월하는 세계적 축제다. 성별과 인종, 나이까지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는다. 특히 10대의 어린 선수들과 그들의 '부모뻘'인 '노장'들이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은 올림픽을 관람하는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다.

1896년 최초의 근데 올림픽인 아테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역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중 최고령으로 기록된 이는 지난 1920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올림픽에 스웨덴 사격 대표로 출전한 오스카 스웬이다. 1847년생으로 올림픽 당시 그의 나이는 무려 72세279일이었다.

단순히 참가에 의의를 둔 수준도 아니다. 스웬은 이 대회에서 100m 팀 러닝 디어 종목과 개인 더블샷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는 올림픽 역대 최고령 메달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는 앞서 1912년 홈에서 열린 스톡홀름 올림픽에서는 100m 팀 러닝 디어와 싱글샷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당시의 나이인 64세280일은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기록으로 남아있다.

여자선수 중 최고령 출전선수는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영국 승마대표로 출전한 로나 존스톤이다. 당시 존스톤의 나이는 70세5일이었다.

여성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는 엘리자 폴락(미국)이다. 1840년생인 폴락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 63세333일의 나이로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을 땄다. 이는 최고령 메달리스트 기록으로도 함께 남아 있다.

그렇다면 역대 최연소 올림픽 출전 기록은 어떨까. 최연소 출전선수는 초대 대회인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 그리스 체조 대표로 나선 디미트리오스 로운드라스다. 로운드라스는 불과 10세 218일의 나이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는 이 대회 평행봉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로도 기록돼 있다.

올림픽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인 도나 데 베로나(미국). ⓒ AFP=News1

최연소 올림픽 여자 선수는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이탈리아 체조 대표로 출전한 루이지아나 지나보타로다. 그는 11세24일의 나이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도 여자선수가 기록하고 있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 출전한 도나 데 베로나(미국)는 수영 400m 계영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땄다. 당시 그의 나이는 13세129일에 불과했다.

남자선수 중에서는 1960년 로마 올림픽 조정에서 13세283일의 나이로 금메달을 딴 클라우스 제르타(독일)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1948년 런던 올림픽 때부터 본격적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단도 그간 많은 역사를 만들어왔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령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1972년 뮌헨 올림픽에 참가했던 재일동포 출신 사격선수 김남구였다. 김남구는 48세325일의 나이로 남자 트랩 부문에 출전해 57명 중 41위를 기록했다.

최연소는 여자 수영의 변혜영이다. 변혜영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13세35일의 나이로 수영 여자 평영 100m 종목에 출전한 바 있다. 변혜영은 46명이 출전한 이 종목에서 30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핸드볼의 맏언니이자 선수단 여자 주장인 오영란(44)이 한국의 최고령 선수다. 최연소 선수는 1999년생으로 만 17세인 여자 기계체조의 이은주다. 이은주는 당초 최연소 선수였던 이고임(2000년생)이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면서 대신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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