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D-30 ⑥] 리우가 아쉬워 하는 스타들…지카 탓 부상 탓 불참

편집자주 ...다음 달 5일 막을 올리는 2016리우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브라질과 리우는 대회를 잘 준비하고 있는지, 세계 각국과 자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대회를 잘 준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대한민국은 대회를 잘 준비하고 있는지 다각도로 조명해 본다. 잘 되고 있는 것들은 잘 다듬고 부족한 부분은 잘 보완해야 '잔치'에 어울리는 무대가 마련될 수 있다.

제이슨 데이. 2016.5.16/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전세계인의 축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카 바이러스, 부상 등을 이유로 스포츠 스타들이 불참을 선언, 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브라질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가 16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골프 선수들이다.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골프장에는 인공 워터 해저드가 있어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남자 골프의 경우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을 비롯해 아담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찰 슈워젤, 루이 우스투이젠,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셰인 로리(아일랜드) 등 상위 랭커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세계랭킹 16위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도 4일 같은 이유로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데이는 지난 달 말 성명서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올림픽 출전은 나에게 큰 목표였지만 가족의 안전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스피스는 최근 외신을 통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심각한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는 출전을 강행할 정도로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자부의 경우 리-앤 페이스(남아공·세계랭킹 37위)가 최초로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 달 30일 페이스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12년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지만 스타들의 잇따른 불참으로 위기에 놓였다.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스타들의 불참 소식에 올림픽에서 골프를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 2016.4.14/AFP=뉴스1 ⓒ News1

지카 바이러스 외에도 부상, 컨디션 회복 등으로 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스타들도 많다.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NBA 최우수선수 스테판 커리, 르브론 제임스 등이 빠진채 구성됐다.

폭발적인 3점슛으로 농구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한 커리다. 하지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중 당한 부상을 이유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역전 우승을 이끈 제임스는 휴식이 주된 이유다. 제임스는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2 런던 올림픽까지 출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여전히 화려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드림팀'이지만 최고의 스타 2명이 빠지면서 다소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골프 여제' 박인비도 리우행이 불투명하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명예의 전당 입성 등을 달성한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으로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 및 US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해 올림픽 참가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