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vs AI] '누나' 이세나씨, "이세돌, 더 이상 방심 없을 것"

이세돌 9단이 10일 일 오후 구글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2차전을 갖기 위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대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2016.3.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세돌 9단의 누나이자 월간 바둑의 편집장인 이세나씨가 동생 이세돌 9단이 더 이상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9일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186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대국 전 이세돌9단은 "5승0패냐 4승1패냐가 중요하다. 알파고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1대국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수에 많이 놀랐다. 이제 확률은 5대5"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세나 편집장은 10일 제2국을 앞두고 "제1국에서 알파고가 생각보다 강해 놀랐다"면서 "이세돌 9단이 긴장을 많이 한 모습이었다. 대국을 하면서 본인 생각보다 강하다고 느끼면서 심리적으로 쫓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2국에 대해 이세나 편집장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 분석을 마쳤을 것이다. 긴장을 풀고 대국에 임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어제 패배 후 이세돌 9단이 5대5라고 말한 것은 알파고를 인간 최고수처럼 생각한다는 뜻이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음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제1국에서 지적됐던 안일한 모습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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